최현석 셰프의 샤프란 소스를 곁들인 갈치 베이컨 롤: 미식의 경계를 허문다




샤프란 소스를 곁들인 갈치 베이컨 롤

강렬한 검정색 접시 위에 놓인 요리는 시각적인 압도감을 선사한다. 생크림에 샤프란을 넣어 곱게 물들인 소스가 접시를 물들이고, 그 위에는 갈치를 감싼 후 베이컨으로 한 번 더 말아낸 독특한 형태의 롤이 자리 잡는다.

창의적인 발상, 싱가포르에서 영감을 얻다

이 요리는 싱가포르의 한 레스토랑에서 장어와 돼지껍데기를 활용한 요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익숙한 재료들의 예상치 못한 조합은 새로운 미식 경험을 창조하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 마주하는 요리의 선명한 색감은 놀라움을 안겨준다. 반으로 가르면 드러나는 촉촉한 갈치 속살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한다.

바다와 육지의 완벽한 조화

갈치는 소금 간만으로도 훌륭한 맛을 내는 생선 중 하나이다. 여기에 베이컨의 고소함이 더해지면서 바다와 육지의 맛이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이 조화로운 맛에 샤프란 소스의 은은한 향이 더해져 미식 경험을 한층 풍부하게 만든다.

최현석 셰프의 미학, 엘본더테이블의 추억

현재 초이닷컴을 운영 중인 최현석 셰프는 엘본더테이블에서 꾸준히 코스 메뉴를 변경하며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과거 엘본더테이블 신사역점은 두 달에 한 번은 방문할 만큼 인상 깊은 곳이었다. 이곳에서 경험한 요리들은 식감의 대비, 온도의 대비, 맛의 대비를 통해 끊임없이 미각을 자극했다. 

특히 한식 재료를 이탈리아 요리에 접목시킨 시도는 단순한 퓨전을 넘어선 독창적인 해석으로 다가왔다. '크레이지 최'라는 별명보다는 '천재 셰프'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요리들이었다. 외국인과 함께 식사를 할 기회가 있다면, 최현석 셰프에게 한식 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특별히 부탁하고 싶은 1순위 셰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