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맣게 탄 스텐레스 후라이팬, 베이킹소다로 새것처럼 닦는 법

 스텐레스 후라이팬은 뛰어난 열전도율과 내구성 덕분에 많은 가정의 주방에서 사랑받는 조리도구다. 하지만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음식이나 양념이 까맣게 타 눌어붙기 쉬워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한번 검게 변한 자국은 일반적인 설거지로는 쉽게 지워지지 않아 결국 팬을 방치하거나 버리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몇 가지 재료만 있으면 새것과 같이 깨끗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스텐레스 팬, 왜 쉽게 눌어붙고 탈까?

스텐레스 팬 표면을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면 미세한 구멍들이 무수히 존재한다. 요리 시 충분히 예열되지 않은 상태에서 식재료를 올리면, 이 미세한 틈 사이로 음식물이 끼어 들어가 눌어붙는 현상이 발생한다. 또한, 양념에 포함된 당분이나 단백질이 고열에 직접 닿으면 캐러멜화 반응이나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면서 팬 표면에 단단하게 고착되어 검은 자국을 남긴다. 올바른 예열과 기름 코팅만으로도 대부분의 눌어붙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지만, 이미 타버린 후라면 화학적인 방법으로 자국을 제거해야 한다.

눌어붙은 탄 자국 완벽 제거: 단계별 세척 가이드

까맣게 타버린 스텐레스 후라이팬을 힘들이지 않고 손쉽게 닦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핵심은 베이킹소다의 연마 작용과 구연산의 산성 성분을 활용하여 탄화된 이물질의 결합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탄 스텐래스팬


준비물: 베이킹소다, 구연산, 그리고 주방 세제

세척을 위해 필요한 재료는 베이킹소다, 구연산, 그리고 소량의 주방용 세제다. 이 세 가지는 모두 주방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들로,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강력한 세척 효과를 보여준다. 베이킹소다는 알칼리성 물질로 기름때를 분해하고, 구연산은 산성으로 물때와 눌어붙은 자국을 녹이는 역할을 한다. 주방 세제는 계면활성제 역할을 하여 세척력을 더욱 높여준다.

세척 과정 1단계: 화학 반응으로 자국 불리기

먼저 탄 자국이 있는 후라이팬 위에 베이킹소다를 넉넉하게 뿌려준다. 자국이 심한 부분을 중심으로 하얗게 덮일 정도로 충분히 도포하는 것이 좋다.

베이킹소다뿌리기


그 위에 구연산을 골고루 뿌려준다. 마지막으로 물을 자작하게 부으면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이 만나면서 부글부글 거품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이 화학 반응은 팬 표면에 단단히 붙어 있던 탄화물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첫 단계다. 여기에 주방용 세제를 몇 방울 추가하면 거품이 더 풍성해지면서 세척 효과가 극대화된다.

화확전반응이 나는 구연산, 베이킹소다


세척 과정 2단계: 끓이고 기다리기

이제 팬을 가스레인지 위에 올리고 약한 불에서 서서히 끓이기 시작한다. 내용물이 끓어오르면 불을 줄여 약 1시간가량 은근하게 가열한다. 이 과정은 고온을 이용해 찌든 때를 더욱 효과적으로 불리는 역할을 한다.

세척되는 스텐팬


1시간 정도 끓인 후에는 불을 끄고 그대로 식힌다. 가장 중요한 단계는 바로 이 기다림의 시간이다. 최소 하루에서 이틀 정도 그대로 방치해두면, 불어난 탄 자국들이 저절로 팬 바닥에서부터 서서히 분리되어 떠오르기 시작한다.

세척 과정 3단계: 부드러운 수세미로 마무리

하루 이틀의 시간이 지난 후 팬의 물을 따라 버리면, 딱딱하게 붙어 있던 검은 찌꺼기들이 대부분 떨어져 나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남아있는 일부 자국들은 이미 결합력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아크릴 수세미나 부드러운 스펀지를 이용해 가볍게 문지르기만 해도 깨끗하게 제거된다. 이때 철 수세미와 같이 거친 도구를 사용하면 팬 표면에 흠집을 남겨 다음 요리 시 더 쉽게 눌어붙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궈주면 마치 새 제품처럼 반짝이는 스텐레스 후라이팬을 마주할 수 있다.

깨끗해진 스탠레스 팬


스텐팬 첫 세척, 연마제 제거는 필수

새로 구매한 스텐레스 제품은 사용 전 반드시 연마제 제거 작업을 거쳐야 한다. 연마제는 스테인리스를 깎고 광택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 물질로, 눈에 보이지 않지만 표면에 남아있을 수 있다.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묻혀 팬 내부를 꼼꼼히 닦아내면 검은 물질이 묻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검은 연마제가 더 이상 묻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여러 번 닦아낸 후, 주방 세제로 깨끗하게 세척하고 사용해야 안전하다.

올바른 관리로 평생 사용하는 스텐레스 팬

스텐레스 후라이팬은 올바른 사용법과 관리법만 숙지한다면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반영구적인 조리도구다. 요리 전 충분한 예열과 기름 코팅으로 음식물이 눌어붙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 사용 후에는 음식물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바로 세척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만약 실수로 태웠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활용하면 언제나 새것처럼 유지할 수 있다.